“깜빡 깜빡 자꾸 잊어버리네?” ‘건망증, 기억력 저하’는 장년층, 노년층에게 치매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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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이 든 후에 아이들에게 짐이 되면 안되는데’뇌에 좋다는 카레를 먹어야 하나… 영양제도 찾아보고, 치매 예방한다는 고스톱게임도 했다가 며칠 지나면 열의가 한풀 꺾이는 일이 다반사다. 병에 걸리지 않은 정상인들에게 해당되는 기억력 향상법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다양한 기억력 향상법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유수의 신경외과, 신경심리학 의료진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머리를 계속 쓰는 뇌훈련’이다. ‘독서를 많이 하라, 외국어를 배워라’ 처럼 막연한 방법이 아니라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훈련하게 도와주는 편리한 앱이 있다. 정상 성인의 두뇌훈련을 통해, 치매예방을 도와주는 모바일 두뇌훈련 앱, ‘두칭’이 그것이다. 과연 기억력 강화에 좋은 두칭의 기억력 훈련은 무엇이고 각 훈련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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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기억

순간기억은 간단한 심볼, 시각 이미지를 보고 기억하는 ‘단기기억’ 훈련이다. 단기기억은 최초에 외부에서 유입된 정보를 수용하여 짧은 기간 동안 저장하는 기억을 말한다. 특히 시각이미지를 활용한 기억력 훈련인데, 눈, 귀 등 감각기관을 통해 유입된 정보 중 ‘이미지’로 표현되는 정보는 말이나 글로 서술될 수 있는 언어적 정보에 비해 분류하고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에 뇌를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기본적인 훈련방법 지금 나오는 이미지를 보고 바로 직전 나왔던 이미지를 기억하여 같은 이미지인지, 아닌지를 비교하여 답하면 된다. 이미지 모양과 색상 등의 개수에 따라 난이도가 점점 높아진다. 기본반 훈련에서는 삼각형, 동그라미, 꽃, 오각형 등 상징화가 아주 쉬운 모양에 몇 가지 색상으로 조합된 이미지가 랜덤하게 제시된다. 실력반에서는 3/4원형, 울퉁불퉁한 원형, 삼각형과 역삼각형, 오각형과 육각형 등 유사한 이미지가 뒤섞이고, 언어적 정보로 쉽게 치환되지 않는 이미지가 섞여서 제시된다. 실력반에서 제시되는 이미지는 분간하고 기억하는데 더 큰 집중력과 노력이 필요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 훈련효과 훈련자는 이런 단계별 과정을 거치면서 뇌의 단기 기억력을 점진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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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삭단어

기억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단어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언어는 사물, 행동, 현상, 감정, 관계 등 뇌가 인지하는 대상에 ‘이름’을 붙인 것으로 인류의 모든 인지 활동의 기틀이다. 따라서 적절한 이름이나 단어를 기억하고 상황에 맞게 찾아내어 정확히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인지력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다. 순삭단어 훈련은 시각 이미지를 활용한 순간기억 훈련과 달리, 이렇게 중요한 말, 글 등 언어적 정보를 활용해 단기 기억력을 강화 시킬 뿐 아니라, 언어 자체의 기억을 증강시키는 훈련이다. ※ 기본적인 훈련방법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수준의 단어들이 여러 개 제시되면, 훈련자는 주어진 시간내에 그 단어들을 기억했다가 질문에 답을 하는 방식이다. 물건의 이름부터, 가족, 경찰같은 집합의 이름인 집합명사, 사랑이나 열정 같은 개념을 표현한 추상명사 등 다양한 단어들이, 기본반과 실력반 혹은 각각의 레벨에 맞춰 연관성이 있는 단어부터 연관성이 없는 임의의 단어로, 한번에 기억해야 할 더 많은 단어가 제시되면서 기억할 시간은 더 짧게 제공되는 방식으로 훈련 강도가 강해진다. 질문 역시 제시되었던 단어들을 기억해서 찾아내는 것에서, 제시되지 않았던 새로운 단어를 찾아내는 것으로 달라진다. ※ 훈련효과 이 훈련은 제시된 여러 개의 단어를 기억하기 위해, 훈련자 스스로가 제시된 단어를 연결 짓고, 연상시키고, 그루핑하거나, 시각화, 두문자화 하는 등의 자신만의 ‘기억 고리’를 만들어 내는 방법을 찾아 내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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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허들

기억허들은 유입된 정보를 저장할 때, 방해 요소가 있더라도 기억을 유지하는 훈련이다. 단기기억이 유지되는 시간은 연구자마다 의견 차이는 있지만, 겨우 수 초에서 수십분에 불과하다고 한다. 맥락없이 주어진 정보나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된 정보는 더 짧은 시간 내에 사라진다. 중요한 정보라도 중간에 방해를 받으면 정보를 잃어버리게 된다. 돈을 세고 있을 때 옆 사람이 말을 걸면 세고 있던 숫자를 잊어버리고 다시 세는 경우도 바로 그런 경우다. 정보를 기억하기 위해서는 주의력이 필요한데, 기억허들은 주의력을 발휘해 방해 속에서 기억을 유지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훈련이다. ※ 기본적인 훈련방법 먼저 일정 시간 안에 기억해야 할 이미지가 몇 개 제시된다. 주어진 시간이 끝나면 다음 단계로 맞추어야 할 기호패턴이 주어지고, 이 과정을 올바르게 수행하고 나면 앞서 보았던 이미지를 찾거나, 앞서에서 제시되지 않았던 달라진 이미지를 찾는 방식이다. 기본반의 각 레벨, 실력반의 각 레벨이 높아질 수록 제시되는 이미지나 기호가 많아지고, 언어적 기억이 어려운 이미지가 제시된다. ※ 훈련효과 중간에 제시되는 허들, 즉 방해요소도 패턴 속 기호가 달라져 시간과 노력을 더 많이 소요시킴으로써 훈련을 거듭할 수록 받은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을 유지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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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훈련이유

장기기억의 경우 나이가 많이 들거나 치매 등 기억력 관련 병에 걸리더라도 크게 나빠지지 않곤 하는데, 단기기억은 나이가 들거나 치매에 걸리게 되면 바로 문제가 생긴다. 그리고 단기기억이 없다면 장기기억은 형성될 수 없다. 단기기억 훈련이 두뇌활동이나 치매예방에 꼭 필요한 이유이다.

게시일 : 2024년 04월 03일

평생두뇌칭구, 두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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