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어두워진다고요? 노화성 난청, 그대로 놔둬도 될까? �

잡지 내용 귀로 듣기

필요한 시간 04:15초

집에 들른 자녀로부터 “TV 소리 왜 이렇게 커?” 라는 핀잔을 받아 본 적 있는가? 나이가 들었으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흘려 듣지 말고 청력관리가 필요하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TV소리가 잘 안 들리거나 공공장소에서 말소리가 소음에 섞여 잘 구별이 안된다면, 지체 말고 이비인후과에서 청력 검사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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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나빠지면 개선 어려워�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중에 30%가 난청이다. 남성의 난청 비율이 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성 난청은 이미 손상된 감각은 개선되지 않는 ‘감각신경성’ 난청이다. 방치하면 점점 나빠지게 된다. 악화된 후에는 뒤늦게 보청기 등의 도움을 받으려고 해도 이미 효과를 거둘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시력이 떨어지면 안경을 쓰듯이, 청력이 떨어지면 보청기로 보완을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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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은 치매 앞당겨

난청에 적절한 의료적 대처가 필요한 이유는 청력이 떨어진 것이 그저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것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소리를 듣는 그 자체에 두뇌가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기 때문에 들은 정보를 기억하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인지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치매를 촉진시키거나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소리를 잘 듣지 못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워 대인을 기피하게 되거나, 모임 등 사교 활동을 피하게 되면서 사회에서 격리된 느낌을 받게 된다. 이것은 노인성 우울증으로 연결되고, 다시 인지기능을 저하와 치매를 촉발로 악순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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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검사 필수�

귀가 잘 안 들리거나 소리가 잘 구분이 안된다면 먼저 청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청기는 대형마트나 보청기 전문점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의료기관에서 청력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을 먼저 받는 것이 좋다. 청력검사는 6분법이라는 청력검사기준표를 통해서 진단하는데, 양쪽 귀의 평균 데시벨이 50 이상이면 보청기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 데시벨은 정상 범주라 하더라도 어음 명료도에 따라서도 진단이 다를 수 있다. 청력검사 결과에 따라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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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을 예방하려면 📣🎧�

노화로 인한 난청은 완벽하게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한다면 노인성 난청을 늦출 수 있다. 기본적인 원리는 소음에 노출되는 빈도와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소음이 큰 작업장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귀마개나 청각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다. 장시간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고 음악이나 소리를 듣는 일을 피하도록 한다. 사용할 때는 볼륨을 최대치의 50% 이하로 해야 한다. 30~40분 이용했다면 10분 정도는 휴식을 취해 주어 청각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 귓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이염이 자주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만약 발생했다면 적절한 처치를 받아 완치시켜야 한다. 샤워 후 면봉으로 귀 속을 닦아내거나 귀지를 파내는 행위, 흡연도 귀 건강을 위해서는 피해야 한다. 다행히, 노령인구 증가로 보청기 수요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늘면서 국가에서도 보청기를 보장용구로 선정해 지원을 늘리고 있다. 우울증,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노인성 난청, 이제 생활습관개선과 적절한 의료조치를 통해 반드시 대처하도록 하자. 게시일 : 2024년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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