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14개 국립박물관 중 대표격으로 서울에 위치한 박물관이다. 배산임수 등 전통건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건물부터 거울못, 전통염료 식물원까지 실내와 야외를 어우르는 훌륭한 여행 명소이다. 한반도의 선사시대와 고대시대, 고려, 조선, 대한제국 등 중 근세관에서는 역사, 서화관과 조각공예관에서는 서화, 불교회화, 공예, 청자와 백자 등 유물을 통해 한민족의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휠체어, 엘리베이터 등이 갖춰져 있고 미리 신청하면 수어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에서는 전시품에 대한 음성 해설도 제공된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 찻집 등도 곳곳에 있어 쉬엄쉬엄 돌아볼 수 있다. 공간이 넓고 관람할 내용도 많아서, 하루 1개관을 목표로 여러 날 나눠서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돈의문은 1915년 일제에 의해 없어진 한양의 서대문이다. 기존의 마을을 철거하고 공원으로 개발하는 대신 도시재생방식으로 기존 건물들을 보수하여 역사와 문화를 담은 박물관 마을로 만들었다. 마을안내소에서 마을 지도를 받아 각각의 건물을 방문하면 다양한 역사와 역사 속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물들이 있다. 공간별로 테마를 바꿔가며 전시를 상시 개최하기 때문에 늘 새로운 관람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돈의문에 얽힌 역사를 볼 수 있는 돈의문 역사관, 6080년 그 시대의 집을 재현해 놓은 생활사전시관, 구한말 사교장 구락부를 재현하여 근대 신문물을 만날 수 있는 돈의문 구락부, 수공예 굿즈와 추억의 의상을 입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는 돈의문 상회와 의상실, 60~80년대 영화관을 재연하고 추억의 영화도 상영하는 새문안극장 등을 만날 수 있다. 마을 전체가 박물관이므로 산책을 겸해 둘러볼 수 있고, 아기자기한 전시물들이 그 시절 추억을 불러 새록새록 재미를 준다.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고, 승강기가 갖춰져 있는 건물도 있다. 미리 신청하면 전문 도슨트의 마을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옛 풍문여고 건물을 리모델링에서 만든 국내 최초의 공립 공예박물관이다. 이 터는 원래 세종의 아들 영응 대군의 집, 순종의 가례를 위해 건축된 안국동별궁 등 왕가의 저택으로 사용되거나 왕실 가례와 관련된 장소로서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기도 하고, 조선 시대 수공예품을 만들어 관에 납품하던 장인들인 경공장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도자기, 나전칠기, 노리개, 머리 장신구,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각종 보자기, 병풍, 쌈지, 의복, 서책의 표지에 까지 사용되었던 다양한 자수 공예품 등 왕실의례품 외에도 민간으로 확산된 일상 공예품들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자주적 강대국을 꿈꾸며 선진문물 견학을 추진하고 만국박람회에 독립관을 설치 · 출품하기도 했던 고종황제 시대의 황실 공예품과 조선시대 초기 ‘관’에 배속시켰던 공장제에서 점차 사장으로 변화하는 과정도 볼 수 있다. 휠체어와 유모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분증을 제출하면 상설전시의 하이라이트 전시물을 안내하는 스마트 기기인 ‘크래프트 아이’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대여장소는 전시1동 및 전시3동 안내데스크. 전문해설사(도슨트)의 해설은 시범 운영인 만큼 진행 유무와 일정을 사전 확인해야 한다.

게시일 : 2024년 2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