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3
연금 받으면서
일하면 손해일까 💼
"국민연금 받기 시작했는데, 다시 일하면 연금이 깎인다던데 정말이야?" 은퇴 후 다시 일자리를 구하는 어르신이 부쩍 늘면서 자주 나오는 걱정이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오해다. 일한다고 무조건 깎이는 것도 아니고, 깎이는 기간도 정해져 있다. 정확히 알면 오히려 더 유리하게 설계할 수 있다.
오늘은 연금을 받으면서 일할 때 언제·얼마나 깎이는지, 5년이 지나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연기연금으로 오히려 더 받는 방법까지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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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 연금이 깎인다? — 조건이 있다
노령연금(우리가 흔히 '국민연금'이라 부르는 바로 그 연금이다. 국민연금에 가입해 나이가 되면 받는 급여의 정식 이름이다)을 받는 사람이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있는 일을 하면, 연금의 일부가 줄어들 수 있다. 이를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 또는 소득활동에 따른 감액이라 부른다.
핵심은 기준이 있다는 점이다. 소득이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의 평균 소득(흔히 'A값'이라 부른다)을 넘어설 때만 감액 대상이 된다. 그 아래라면 아무리 일해도 연금은 그대로 나온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기간이다. 이 감액은 노령연금을 받기 시작한 뒤 일정 기간(수급 개시 연령부터 5년) 동안에만 적용된다. 그 기간이 지나면 소득이 아무리 많아도 더 이상 깎이지 않는다.
(출처 : 국민연금공단 소득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안내 종합. A값·감액 구간·적용 기간은 개정될 수 있어 신청 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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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깎이고, 5년 뒤엔 어떻게 되나
감액은 소득이 많을수록 커지되, 소득 구간별로 나누어 조금씩 늘어나는 방식이다. 아무리 소득이 높아도 노령연금의 절반을 넘겨 깎지는 않도록 상한이 정해져 있다. 즉 연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조정되는 것이다.
가장 헷갈리는 부분을 짚고 가자. 이 감액은 '그 5년 동안 받는 매달 연금'에만 적용된다. 그리고 5년이 지나면, 그 이후부터 받는 연금은 소득이 아무리 많아도 감액 없이 원래 계산된 전액으로 돌아온다. 즉 '더 이상 감액되지 않는다'는 말은, 줄어든 금액이 그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점부터 온전한 금액으로 회복된다는 뜻이다.
다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 5년 동안 이미 깎여서 받은 금액이 나중에 소급해 되돌아오거나 한꺼번에 환급되는 것은 아니다. 그 5년은 줄어든 금액을 받은 것으로 마무리되고, 그 이후부터 전액으로 회복되는 것이다. 정리하면, 감액은 '5년 동안의 일시적 조정'이고 그 기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받되, 지난 5년치가 소급 보전되지는 않는다.
(출처 : 국민연금공단 소득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 안내 종합. 감액은 지급개시연령부터 5년간 적용되며, 실제 감액액·적용 기간은 개인 소득과 그해 기준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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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더 받는 법 — 연기연금
아직 일할 여력이 있고 당장 연금이 급하지 않다면, 오히려 받는 시기를 미뤄 더 받는 방법이 있다. 이것이 연기연금이다.
노령연금은 받기 시작할 시점을 최대 5년까지 늦출 수 있고, 미룬 기간만큼 연금액에 가산이 붙는다. 한 달 미룰 때마다 일정 비율이 더해져, 최대로 미루면 원래 연금보다 상당히 많은 금액을 평생 받게 된다.
그래서 감액 기간에 굳이 깎이며 받기보다, 그동안은 일해서 벌고 연금은 미뤘다가 나중에 더 많이 받는 설계도 가능하다. 다만 건강 상태와 예상 수명, 당장의 생활비를 함께 따져 결정해야 하므로, 공단 상담을 통해 내 경우를 계산해 보는 것이 좋다.
(출처 : 국민연금공단 연기연금 제도 안내 종합. 가산율·연기 한도는 개정될 수 있어 신청 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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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일하려면, 지켜야 할 밑천
연금을 받으며 일하는 것은 노후 소득을 늘리는 좋은 선택이다. 감액 조건과 연기연금만 잘 이해해도 손해 없이, 오히려 유리하게 설계할 수 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일하려면 밑천이 하나 필요하다. 새로운 일을 배우고, 판단하고, 사람을 기억하는 인지 능력이다. 이 힘이 유지될수록 더 오래,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매일 조금씩 뇌를 쓰는 습관은 이 인지 능력의 저하를 늦추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읽고 계산하고 기억해 내는 자극을 꾸준히 주는 것이 핵심이다. 일할 체력을 챙기듯, 일할 두뇌도 챙기는 것이다.
치매는 진단이 난 뒤에 수습하기보다, 오기 전에 미리 막는 사전예방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오래 일하고 싶다면, 오늘의 두뇌훈련이 그 시작이 된다.
(출처 : 중앙치매센터 예방수칙 등 공개자료 종합. 본 글은 일반 정보이며 개인 맞춤 금융·의학 조언을 대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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