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를 위한 매거진 > 건강
2026.09.14
장롱 서랍에 개켜 넣어 둔 손수건과 봉투
또 없어졌다고
하십니다 🧺
"내가 분명히 여기 뒀는데, 네가 치웠지?" 돈도 통장도 안경도 아니다. 속상한 것은 그다음에 오는 말이다. 성격이 변하신 것이 아니다. 숨겨 두고 그 자리를 잊으시는 것은 병의 한 모습이다. 그래서 답도 달라진다. 아니라고 증명하는 대신, 같이 찾는다.

3줄 요약

이 글의 순서

  1. 사라지는 것은 물건이 아니다
  2. "누가 가져갔다"는 말 앞에서
  3. 그대로 둘 것과 치워야 할 것
  4. 며칠 사이에 달라지셨다면
  5. 돌보는 사람의 하루에도 자리가 필요하다
1

사라지는 것은 물건이 아니다

열린 서랍 안에 개켜 넣어 둔 손수건과 봉투
서랍 깊은 곳, 베개 밑, 장롱 이불 사이. 없어졌다던 물건은 대개 집 안 어딘가에서 나온다. 소중한 것을 잘 간수해 두려는 마음은 그대로다. 바뀐 것은 둔 자리를 붙잡아 두는 힘이다. 새로 들어온 기억은 저장되는 단계부터 흔들린다. 방금 넣어 둔 자리가 몇 분 만에 비어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남는 것은 하나다. 분명히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는 사실만 또렷하게 남는다. 사람은 설명되지 않는 빈자리를 그냥 두지 못한다. 그래서 누군가 가져갔다는 쪽으로 설명이 만들어진다. 이런 의심은 초기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기억이 흐려지기 시작할 무렵, 아직 판단이 또렷할 때일수록 더 그렇다. 숨기는 행동이 잦아지는 데에는 다른 이유도 겹친다. 예전보다 불안이 커지고 낯선 느낌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집이 예전만큼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을 때, 사람은 아끼는 것부터 감춘다. 감추는 자리가 매번 달라진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그래서 이 행동은 버릇이 아니라 증상에 가깝다. 고쳐 드릴 대상이 아니라 줄여 드릴 대상이라고 보시는 편이 맞다. (글 출처 : 중앙치매센터 치매가족 안내 자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치매 항목 공개 자료 종합.)
60~70대 맞춤형7일 무료 두뇌훈련 시작하기매일 4종 · 무료 두뇌진단까지
2

"누가 가져갔다"는 말 앞에서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맞잡은 두 사람의 손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결백을 밝히는 일이다. 서랍을 열어 보이고, 어제 일을 짚어 드리게 된다. 그런데 그 설명은 대개 남지 않는다. 남는 것은 목소리가 높아졌다는 느낌뿐이다. 의심의 대상이 가장 가까이서 돌보는 사람이 되는 것도 그래서다. 미워서가 아니라 가장 자주 곁에 있기 때문이다. 순서를 바꿔 보시면 한결 낫다. 내용 대신 감정에 먼저 답하는 것이다. "없어져서 속상하시겠어요. 같이 찾아봐요." 이 한마디로 상황이 다툼에서 협력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정말로 함께 찾는다. 찾으시는 동안 불안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찾은 뒤에 덧붙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거봐요, 여기 있잖아요"는 이긴 사람만 남기는 말이다. 같은 질문을 몇 번이고 하실 때도 원칙은 같다. 답을 짧게, 매번 같은 문장으로 드린다. 말로 붙잡기 어려우면 눈에 보이는 단서를 두시면 된다. 큰 달력, 오늘 일정 한 줄, 자주 찾으시는 물건 자리에 붙인 이름표가 그런 것이다. 그래도 부딪치는 날이 있다. 그럴 때는 이기지 말고 자리를 옮기시는 편이 낫다. 차 한 잔, 잠깐의 산책이 설득보다 빠르다. (글 출처 : 중앙치매센터 치매환자 돌봄 및 의사소통 안내 자료, 보건복지부 치매안심센터 가족교육 공개 자료 종합.)
집 안 물건, 어디까지 정리하나
구분어떻게
자주 쓰는 물건자리 그대로익숙함이 단서
오래된 살림함부로 안 버림기억과 이어짐
약·날붙이눈에 안 띄게안전이 먼저
상한 음식조용히 교체탈이 나기 쉬움

없어졌다는 말에 하루가 다 가는 날이 있습니다.두뇌부터 미리 미리 —

두칭 앱으로 두뇌훈련 하는 모습 이런 정보, 두칭앱에서 매일 받아보세요 건강·생활 매거진 + 매일 두뇌훈련 4종 · 7일 무료 active100.co.kr

오늘을 버티는 일과 내일을 챙기는 일은 다릅니다.
돌보는 분의 두뇌부터 오늘 챙기세요!

3

그대로 둘 것과 치워야 할 것

낡은 약통과 오래된 약봉지
집을 한번 싹 정리해 드리고 싶어진다. 어지러운 것이 혼란을 키운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익숙한 배치 자체가 단서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몸이 기억하는 힘이 남아 있다. 그 배치를 한꺼번에 바꾸면 있던 것도 못 찾으시게 된다. 대청소나 이사 뒤에 혼란이 커지는 일이 흔하다. 그러니 원칙은 하나다. 자주 쓰시는 물건의 자리와 가구 배치는 되도록 그대로 둔다. 오래된 살림도 마찬가지다. 낡은 반짇고리, 빛바랜 사진첩, 손때 묻은 그릇은 기억과 이어진 물건이다. 가치로 따지면 버릴 것이지만, 버린 뒤에 찾으시면 그날 하루가 통째로 의심으로 채워진다. 다만 안전을 위해 정리해야 하는 것은 분명히 있다. 여기서는 미루지 않는 편이 낫다. 먹다 남은 약과 오래된 약봉지가 첫째다. 중복 복용과 과다 복용이 실제로 생긴다. 상하기 쉬운 음식이 둘째다. 서랍이나 이불 속에 넣어 두신 음식은 조용히 새것으로 바꿔 두시면 된다. 칼과 가위, 난로와 가스 손잡이는 셋째다. 없애기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으로 옮기는 정도가 알맞다. 정리하는 방식도 중요하다. 몰래 한꺼번에 하기보다 보시는 앞에서 하나씩 여쭤 가며 하시는 편이 뒤탈이 적다. (글 출처 : 중앙치매센터 치매환자 가정환경 및 안전 안내 자료, 보건복지부 치매안심센터 가족교육 공개 자료 종합.)
두뇌 바로 알기60~70대라면, 인지와 두뇌훈련제대로 알고 시작하기

없어졌다고 하실 때
순서 5

4

며칠 사이에 달라지셨다면

머리맡에 놓인 물컵과 체온계
여기서 한 가지는 꼭 갈라 두셔야 한다. 서서히 달라지는 것과 며칠 사이에 달라지는 것은 다르다. 치매로 인한 변화는 대개 몇 달에 걸쳐 천천히 온다. 어제와 오늘이 눈에 띄게 다르지는 않다. 그런데 하루 이틀 사이에 사람이 바뀐 듯하다면, 다른 원인을 먼저 떠올리셔야 한다. 몸에 생긴 문제가 정신을 흐리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요로감염과 폐렴 같은 감염이 흔한 원인이다. 탈수와 변비, 참고 계신 통증도 그렇다. 새로 시작했거나 용량이 바뀐 약의 영향도 자주 겹친다. 눈여겨볼 신호가 있다. 하루 중에도 맑았다 흐렸다 기복이 크고, 밤낮이 뒤바뀌는 경우다. 평소와 달리 멍하고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시거나, 없는 것이 보인다고 하시면 더 그렇다. 이런 변화는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와 물, 대소변, 열이 나는지부터 살펴보시고 진료를 받으시는 편이 낫다. 약은 임의로 늘리거나 끊지 않으신다. 드시는 약 목록을 챙겨 가셔서 의료진과 상의하시는 것이 순서다. (글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섬망·치매 항목, 중앙치매센터 치매가족 안내 공개 자료 종합.)
5

돌보는 사람의 하루에도 자리가 필요하다

태블릿으로 두뇌훈련을 하는 모습
이런 날이 이어지면 지치는 쪽은 돌보는 사람이다. 억울한 말을 매일 듣는 일이라 더 그렇다. 혼자 버티지 않으셔야 한다. 거주지 치매안심센터가 가족 교육과 자조모임, 상담을 운영한다. 밤중에 막막할 때는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이 24시간 상담을 받는다. 돌봄의 무게가 커졌다면 장기요양등급 신청도 함께 알아보시는 편이 좋다. 쉬는 시간을 제도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하나 더 있다. 본인의 머리를 쓰는 시간을 놓지 않는 것이다. 돌보는 동안 자기 일과가 먼저 사라진다. 그런데 그 자리가 비면 회복할 힘도 같이 준다. 두칭의 매일 두뇌훈련 4종은 기억과 집중, 언어와 계산을 어제와 겹치지 않게 골라 준다. 하루 10분이면 넉넉하다. 성취도에 따라 난이도가 조절되어, 너무 쉬워 싱겁거나 어려워 손을 놓는 일을 줄인다. 끝나면 그날 성적과 영역별 분포, 날짜별 추이, 같은 연령대 평균과의 비교를 보여 준다. 초기에 계신 어르신이 함께 하실 수 있는 날도 있다. 다만 실랑이가 될 것 같으면 권하지 않는 편이 낫다. 물론 이것으로 병을 막는다고는 말할 수 없다. 진단과 치료는 검사와 진찰로 하는 일이다. 다만 치매는 생기고 나서 애쓰는 것보다, 아직 괜찮으실 때 미리 챙겨 두는 편이 언제나 수월하다. 오늘 돌보는 사람에게도 그대로 해당되는 말이다. (글 출처 : 중앙치매센터 치매가족 지원 및 치매예방수칙, 보건복지부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안내 공개 자료 종합.)

자주 묻는 질문

물건을 숨기시는데 몰래 꺼내서 정리해도 되나요?
안 보이게 치우는 것은 대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숨겨 두신 자리를 잊으신 상태에서 그 자리마저 비어 있으면 없어졌다는 확신만 굳어진다. 상하는 음식이나 위험한 물건이 아니라면 그대로 두시는 편이 낫다. 대신 자주 숨기시는 자리를 몇 군데 기억해 두시면 찾는 시간이 짧아진다. 지갑이나 통장처럼 늘 찾으시는 물건은 여벌을 하나 마련해 두는 방법도 있다. 정리가 꼭 필요하다면 한꺼번에 하지 마시고, 어르신이 보시는 앞에서 한 가지씩 여쭤 가며 하시는 편이 혼란이 적다.
"네가 가져갔지"라고 하시면 어떻게 답해야 하나요?
아니라고 증명하려 들지 않는 것이 먼저다. 서랍을 열어 보이거나 앞뒤를 따져 설명하면 대개 다툼으로 번진다. 기억이 지워진 자리에서는 설명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마음을 받으시는 편이 빠르다. "없어져서 속상하시겠어요, 같이 찾아봐요"처럼 감정에 답한 뒤 함께 움직이시면 된다. 찾은 뒤에도 "거봐요, 여기 있잖아요"라고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의심의 대상이 대개 가장 가까이서 돌보는 사람이 된다는 점도 알아 두시면 마음이 덜 다친다. 미워서가 아니라 가장 자주 곁에 있기 때문이다.
대청소나 이사를 해도 괜찮을까요?
익숙한 배치는 남아 있는 기억을 돕는 단서 노릇을 한다. 그래서 한꺼번에 바꾸면 있던 것도 못 찾으시고 불안이 커지는 일이 흔하다. 가구 위치와 자주 쓰시는 물건의 자리는 되도록 그대로 두시는 편이 좋다. 이사나 수리처럼 피할 수 없는 변화라면 미리 여러 번 말씀드리고, 방 배치와 침구, 늘 쓰시던 물건만이라도 전과 비슷하게 맞춰 두시면 적응이 수월하다. 화장실 위치를 알기 쉽게 표시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변화 직후 며칠은 평소보다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고 계시면 당황이 줄어든다.
며칠 사이에 갑자기 심해지셨는데 원래 이런가요?
치매로 인한 변화는 대개 서서히 진행된다. 그래서 며칠 사이에 급격히 달라지셨다면 다른 원인을 먼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요로감염이나 폐렴 같은 감염, 탈수, 변비, 통증, 새로 시작한 약처럼 몸에 생긴 문제가 정신을 흐리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하루 중에도 맑았다 흐렸다 기복이 크고 잠자는 시간이 뒤바뀐다면 특히 그렇다. 이런 변화는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돌아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빨리 진료를 받으시는 편이 낫다. 약은 임의로 늘리거나 끊지 마시고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셔야 한다.
가족이 너무 지치는데 어디에 도움을 청하나요?
거주지 치매안심센터가 가장 가까운 창구다. 시군구마다 설치되어 있고 가족을 위한 교육과 자조모임, 상담을 운영한다. 같은 일을 겪는 분들에게서 듣는 대처 요령이 책보다 구체적인 경우가 많다. 밤중에 막막할 때는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이 24시간 상담을 받는다. 돌봄의 부담이 커졌다면 장기요양등급 신청도 함께 알아보시는 편이 좋다. 등급을 받으면 방문요양이나 주야간보호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가족이 쉬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 혼자 버티다 지치는 것이 가장 나쁜 경로다.

참고 자료

  1. 중앙치매센터 치매정보 — 치매가족 안내, 돌봄과 의사소통 자료
  2.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치매·섬망 항목
  3. 보건복지부 치매안심센터 운영 안내 — 가족교육·자조모임 운영
  4.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 등급 신청과 재가급여 안내
  5. 중앙치매센터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 — 24시간 상담
두칭 매거진 편집부 · 중앙치매센터·질병관리청·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 공개 자료를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최초 게시 2026.09.14 · 최종 수정 2026.09.14

※ 이 글은 공개된 공공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 조언이 아닙니다. 행동의 변화만으로 특정 질환이나 단계를 판단할 수 없고, 진단은 검사 결과와 진찰을 함께 본 의료진이 내립니다. 며칠 사이에 상태가 크게 달라진 경우에는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복용 중인 약은 임의로 조정하지 마시고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가족교육·상담 운영 방식과 장기요양 급여 기준은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거주지 치매안심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혹시, 이런 것도 필요하지 않으세요?

이 변화가 어디쯤인지 궁금하시다면초기·중기·말기에 무엇이 달라지는지단계마다 가족이 먼저 챙길 것까지 정리했습니다치매 단계별 증상과 기간
두칭 평생두뇌칭구 두칭 50~70대를 위한 치매예방·두뇌훈련 이야기. 매일 기억력·집중력을 깨우는 뇌운동 습관과 시니어 건강 정보를 쉽게 전합니다. 평생두뇌칭구 '두칭' 앱으로 매일 두뇌훈련 4종을 무료로 시작하세요. 품격 있는 시니어 라이프, 탱탱한 두뇌로!
두칭 앱으로 두뇌훈련 하는 모습 이런 정보, 두칭앱에서 매일 받아보세요 건강·생활 매거진 + 매일 두뇌훈련 4종 · 7일 무료 active100.co.kr

매거진 더보기

■ 글 출처
중앙치매센터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보건복지부 치매안심센터 운영 안내 ·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공개 자료
※ 가족교육·자조모임 운영 방식과 장기요양 급여 기준은 지자체와 시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거주지 치매안심센터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란다.

© 두칭(주식회사 액티브시니어) · 게시일 2026.09.14 · 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 · 매거진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