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3
검사, 받아는
보시라는데 🩺
"그래서 어디로 가서 뭘 하는 건데?"
검사를 권하기는 쉬운데, 막상 무엇을 하는지는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다.
치매 검사는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 걸러 보고, 재어 보고, 원인을 가르는 세 단계다.
단계마다 가는 곳도 다르고 준비할 것도 다르다.
3줄 요약
- 검사는 선별 → 진단 → 감별 세 단계다. 첫 단계는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받는다.
- 챙길 것은 약 목록·안경·보청기, 그리고 가족이다. 이것만으로 점수가 달라진다.
- 감별검사를 하는 이유는 치매가 아닌 원인을 찾기 위해서다. 치료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1
검사는 세 단계로 나뉜다
"치매 검사"라는 한 가지 검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성격이 다른 검사들이 순서대로 이어진다.
첫 번째가 선별검사다. 종이와 연필로 하는 짧은 문답이고, 오늘 날짜를 여쭙거나 단어 몇 개를 외웠다가 다시 말씀하시게 한다.
걸러 내는 것이 목적이라 여기서는 병명이 나오지 않는다. 더 볼 필요가 있는지만 가른다.
두 번째가 진단검사다. 흔히 신경심리검사라고 부르는 것으로, 시간이 한 시간 넘게 걸리기도 한다.
기억과 언어, 주의와 시공간, 판단과 계획을 영역별로 나누어 잰다. 같은 연령·학력 집단과 견주어 어느 영역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본다.
여기서 경도인지장애인지 치매인지가 갈리고, 그 결과가 의사의 진찰과 함께 판단 근거가 된다.
세 번째가 감별검사다. 혈액검사와 뇌 영상검사(CT·MRI)로 원인을 가른다.
같은 알츠하이머병이라도 다른 원인과 겹칠 수 있고, 애초에 치매가 아닌 다른 문제일 수도 있다.
세 단계를 하루에 다 하는 경우는 드물다. 한 단계씩 넘어간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
(글 출처 : 중앙치매센터 치매검사 안내,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치매 항목 공개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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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디서 시작하나
시작점은 치매안심센터다. 시군구마다 설치되어 있고, 만 60세 이상이면 인지선별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예약하고 가시는 편이 기다리지 않는다. 전화번호는 거주지 보건소로 문의하시면 안내받는다.
병원부터 가셔도 된다.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가 치매 진료를 본다.
증상이 이미 뚜렷하거나 몇 주 사이에 갑자기 나빠졌다면 센터를 거치지 말고 병원으로 가시는 편이 빠르다.
세 번째 통로는 국가건강검진이다. 만 66세가 되는 해의 검진에 인지기능을 확인하는 문항이 들어 있다.
여기서 더 볼 필요가 있다고 나오면 센터나 병원으로 안내된다. 따로 신청할 것 없이 검진 순서에 들어 있다는 점이 편하다.
비용은 단계마다 다르다. 선별검사는 무료이고, 진단검사와 감별검사는 병원에서 받으므로 비용이 든다.
다만 센터를 통해 검사를 받는 경우 요건에 따라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 있다. 대상과 금액은 지역·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순서가 하나 있다. 병원 예약 전에 센터에 먼저 전화하시는 것이다. 지원 여부를 확인한 뒤 움직이면 부담이 줄어든다.
(글 출처 : 보건복지부 치매안심센터 운영 안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안내 공개 자료 종합.)
세 가지 검사, 무엇이 다른가
| 구분 | 무엇을 보나 | 어디서 |
| 선별검사 | 더 볼지 여부 | 치매안심센터 |
| 진단검사 | 영역별 인지기능 | 병원 |
| 감별검사 | 원인 구분 | 병원 |
3
검사받는 날, 무엇을 준비하나
준비물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
첫째, 복용 중인 약 목록이다. 약봉지나 처방전을 그대로 가져가시면 된다.
수면제와 진정제 계열, 일부 감기약은 생각하는 속도를 늦춘다. 의료진이 이것부터 확인한다.
둘째, 안경과 보청기다. 평소 쓰시던 것을 그대로 챙기신다.
잘 안 보이고 잘 안 들리는 상태로 문답을 하면 실제보다 낮은 점수가 나온다. 실제로 흔한 일이다.
셋째, 가족이다. 언제부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묻는 문항이 따로 있다.
본인은 대개 "괜찮다"고 하시기 때문에, 옆에서 지켜본 사람의 말이 없으면 그림이 반쪽이 된다.
가시기 전에 몇 줄 적어 가시면 더 좋다. 언제부터 · 무엇이 달라졌는지 · 최근에 있었던 일 세 가지면 충분하다.
검사 자체는 어렵지 않다. 다만 시험처럼 느끼시면 긴장해서 평소만 못 하시는 분이 많다.
"틀려도 되는 것"이라고 미리 말씀드리고 가시는 편이 좋다. 전날 잠을 설치지 않으시는 것도 준비에 들어간다.
(글 출처 : 중앙치매센터 치매검사 안내 및 보호자 안내 자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공개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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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가시는 날
챙길 것 5
- 약 목록 — 약봉지·처방전 그대로
- 안경·보청기 — 평소 쓰시던 것
- 가족 동행 — 지켜본 사람의 말
- 메모 세 줄 — 언제부터·무엇이·최근 일
- 한마디 — "틀려도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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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지의 점수를 읽는 법
결과지에는 숫자와 낯선 약자가 섞여 있다. 점수 하나로 정해지는 것은 없다는 점부터 아셔야 한다.
같은 점수라도 나이와 배우신 기간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 그래서 검사지마다 비교 기준이 따로 붙는다.
척도도 여럿이다. 전반적인 상태를 단계로 나누어 적는 GDS, 일상생활 수행까지 함께 보는 CDR 같은 것이 쓰인다.
이 단계 표기는 병명이 아니라 현재 상태의 위치를 가리킨다. 숫자가 오르내리는 것을 두고 성적처럼 보실 일은 아니다.
중간 지점도 있다. 나이에 견주어 떨어져 있지만 일상생활은 유지되는 상태를 경도인지장애라고 부른다.
치매로 확정된 것이 아니고, 그대로 유지되거나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다만 지켜볼 이유는 분명해진다.
감별검사를 하는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치매가 아닌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갑상선기능저하증, 비타민 B12 결핍, 우울증, 약물의 영향처럼 치료하면 돌아오는 경우가 실제로 있다.
그래서 결과를 들으실 때 하나만 여쭤 보시면 된다. "지금 상태가 어느 단계이고, 다음에 언제 다시 오면 되느냐"이다.
한 시점의 점수보다 시간에 따른 변화가 더 많은 것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다음 일정을 받아 적어 오시는 것까지가 검사다.
(글 출처 : 중앙치매센터 치매 진단 및 척도 안내,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경도인지장애 항목 공개 자료 종합.)
5
검사와 검사 사이를 비워 두지 않는다
검사는 일 년에 한 번이거나, 길면 그보다 뜸하다. 나머지 날들이 훨씬 길다.
그 사이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여기서 갈린다.
관리할 수 있는 위험요인부터 챙기는 것이 먼저다. 혈압과 혈당, 청력, 술과 담배, 걷는 양이 그렇다.
여기에 하나를 더 두시면 좋다. 매일 머리를 쓰는 자리다. 날씨와 무릎 사정에 좌우되지 않는 것이라야 이어진다.
두칭의 매일 두뇌훈련 4종은 기억과 집중, 언어와 계산을 어제와 겹치지 않게 골라 준다. 하루 10분이면 넉넉하다.
성취도에 따라 난이도가 조절되어, 너무 쉬워 싱겁거나 어려워 손을 놓는 일을 줄인다.
끝나면 그날 성적과 영역별 분포, 날짜별 추이, 같은 연령대 평균과의 비교를 보여 준다.
검사와 검사 사이의 기록이 남는다는 점이 쓸모다. "요즘 좀 어떠셨냐"는 물음에 기억 대신 기록으로 답할 수 있다.
물론 이 기록이 검사를 대신하지는 않는다. 진단은 검사와 진찰로 하는 것이다.
다만 검사받는 날까지 손 놓고 기다릴 이유는 없다. 치매는 생기고 나서 애쓰는 것보다, 아직 괜찮으실 때 미리 챙겨 두는 편이 언제나 수월하다.
(글 출처 : 중앙치매센터 치매예방수칙,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인지건강 안내 공개 자료 종합.)
자주 묻는 질문
치매 검사는 어디서 먼저 받나요?
가까운 치매안심센터가 시작점이 된다. 시군구마다 설치되어 있고 만 60세 이상이면 인지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자체는 종이와 연필로 하는 문답이라 오래 걸리지 않는다. 병원부터 가셔도 된다.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가 치매 진료를 본다. 이미 증상이 뚜렷하거나 갑자기 나빠졌다면 센터를 거치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시는 편이 빠르다. 만 66세가 되는 해의 국가건강검진에도 인지기능을 확인하는 문항이 들어 있어, 여기서 한 번 걸러지기도 한다.
검사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단계마다 다르다. 치매안심센터의 인지선별검사는 무료로 운영된다. 그다음 단계인 진단검사와 감별검사는 병원에서 받게 되는데, 여기서는 비용이 발생한다. 다만 센터를 통해 검사를 받는 경우 소득 기준 등 요건에 따라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 있다. 지원 금액과 대상은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거주지 치매안심센터에 먼저 전화해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하다.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은 24시간 상담을 받는다.
선별검사에서 정상이 나오면 안심해도 되나요?
선별검사는 걸러 내기 위한 검사이지 확정하는 검사가 아니다. 짧은 문답이라 초기의 미세한 변화는 잡히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긴장하거나 귀가 어두워 점수가 낮게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결과가 정상이어도 가족이 보기에 변화가 뚜렷하고 몇 달째 이어진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 보시는 편이 낫다. 반대로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치매가 확정되는 것도 아니다. 어느 쪽이든 다음 단계가 있다.
검사받으러 갈 때 무엇을 챙기나요?
복용 중인 약 목록을 챙기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약봉지나 처방전을 그대로 가져가시면 된다. 수면제와 진정제 계열은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의료진이 반드시 확인한다. 안경과 보청기도 평소 쓰시던 것을 그대로 가져가신다. 잘 안 보이고 안 들리는 상태로 검사를 받으면 점수가 실제보다 낮게 나온다. 그리고 평소 모습을 아는 가족이 함께 가시는 편이 좋다. 언제부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묻는 문항이 있는데, 본인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검사는 얼마마다 다시 받나요?
인지기능은 한 시점의 점수보다 시간에 따른 변화가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 그래서 선별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왔더라도 주기적으로 다시 받아 보시기를 권한다. 경도인지장애로 나온 경우에는 더 짧은 간격으로 경과를 보게 되며, 재검사 주기는 상태에 따라 의료진이 정한다. 임의로 간격을 늘리거나 검사를 그만두지 마시고, 다음 검사 일정을 받아 적어 두시는 편이 좋다. 집에서 매일 두뇌를 쓰는 기록을 남겨 두면 그사이의 변화를 이야기할 때 도움이 된다.
두칭 매거진 편집부 · 중앙치매센터·질병관리청·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 공개 자료를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최초 게시 2026.09.13 · 최종 수정 2026.09.13
※ 이 글은 공개된 공공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 조언이 아닙니다. 검사 점수나 척도 단계만으로 특정 질환을 판단할 수 없고, 진단은 검사 결과와 진찰을 함께 본 의료진이 내립니다. 검사 비용 지원 대상과 금액, 센터 운영 방식은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거주지 치매안심센터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복용 중인 약은 임의로 조정하지 마시고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