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나이 들수록 더 중요해지는 부위다.
문제가 생기면 씹는 힘이 약해져 당장 음식을 먹기 어려워진다. 씹는 기능이 부실하면 소화에 부담이 가고, 영양 결손으로 이어진다.
임플란트로 대체하면 된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잇몸뼈 상태에 따라 시술이 어려운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
무엇보다 내 치아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넘기기 쉬운 구강 질환과 꼭 필요한 관리법을 정리한다.
나이 들면 으레 입이 마르기 마련이라고 넘기지 말자.
구강건조증은 우습게 보기 쉽지만 대부분의 구강 질환이 여기서 시작된다.
입이 마르다는 것은 침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침은 점막에 수분을 주고 이물질이 치아에 달라붙지 않게 한다.
침 속 면역 성분은 세균 번식을 억제한다. 그 방어막이 얇아지는 셈이다.
입이 마르면 씹고 삼킬 때 통증이 따르고, 입냄새와 충치가 생기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진다.
여기서 꼭 짚을 것이 있다. 가장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복용 중인 약'이라는 점이다.
혈압약, 이뇨제, 항히스타민제, 우울증 약처럼 여러 약이 침을 줄일 수 있다. 약을 여러 개 드시는 분일수록 겹치기 쉽다.
약을 임의로 끊는 것은 안 된다. 대신 불편이 이어지면 복용 목록을 들고 치과나 담당 의사와 상의한다.
생활에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커피와 담배, 자극적인 음식을 줄인다. 무설탕 껌을 씹어 침 분비를 돕는 방법도 있다.
(글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구강건조증 안내 / 대한치과의사협회 공개자료 종합.)
성인이 치아를 잃는 가장 큰 원인이다. 흔히 풍치라고 부른다.
잇몸에만 염증이 있으면 치은염, 잇몸과 치아 사이 틈으로 세균이 파고들면 치주염이다.
차이가 중요하다. 치은염은 잘 관리하면 되돌릴 수 있지만, 치주염으로 넘어가 녹은 뼈는 저절로 돌아오지 않는다.
뼈가 상하면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 빠진다. 게다가 잇몸뼈가 부족하면 임플란트 이식도 어려워진다.
직접적인 원인은 플라크라는 세균막이다. 이것이 단단하게 굳은 것이 치석이다.
플라크와 치석이 쌓일수록 잇몸과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염증이 깊어진다.
문제는 초기에 아프지 않다는 점이다.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시린 느낌이 들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
칫솔질할 때 피가 비친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치과를 찾는다. 그것이 가장 빠른 신호다.
(글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치주질환 안내 / 대한치과의사협회 공개자료 종합.)
우식증은 충치를 말한다. 치근 우식증은 치아 뿌리 쪽에 생기는 충치다.
젊을 때의 충치와 자리가 다르다. 나이가 들면 잇몸이 내려앉아 뿌리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드러난 뿌리 부분은 바깥 법랑질보다 약하다. 그래서 같은 조건이라도 훨씬 빨리 상한다.
앞서 본 구강건조증과도 관련이 깊다. 침이 줄면 방어가 약해지고 이물질이 뿌리에 달라붙기 쉬워진다.
당뇨가 있으면 더 주의가 필요하다. 잇몸 염증과 충치가 잘 생기고 회복도 더디다.
평소에는 꼼꼼한 칫솔질이 기본이다. 딱딱하거나 끈적한 음식, 당분이 많은 음식은 줄인다.
섬유소가 많은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씹는 동안 침이 늘기 때문이다.
(글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치아우식증 안내 / 대한치과의사협회 공개자료 종합.)
스케일링은 치석과 세균막을 제거하는 진료다. 잇몸 질환을 줄이고 입냄새를 덜어 준다.
건강보험도 적용된다. 다만 범위를 정확히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만 19세 이상이면 해마다 한 번 적용된다. 기간은 그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쓰지 않은 해의 몫은 다음 해로 넘어가지 않는다. 연말이 가까웠다면 미루지 않는 편이 좋다.
만 65세 이상이라면 두 가지가 더 있다. 임플란트는 평생 2개, 틀니는 7년에 한 번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다만 잇몸뼈 상태에 따라 시술이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상담을 받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검진이다. 치과에서는 연 1~2회를 권한다.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치료 범위도, 비용 부담도 그만큼 커진다.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가 닦이지 않는다.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함께 쓴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오히려 치아 표면과 잇몸을 상하게 한다. 부드럽게, 꼼꼼히가 요령이다.
틀니를 쓰신다면 관리법이 조금 다르다. 뜨거운 물에 삶으면 모양이 변할 수 있다.
전용 세정제로 닦고, 잘 때는 빼서 물에 담가 둔다. 잇몸도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잇몸은 시간이 지나면서 모양이 바뀐다. 헐거워지면 참고 쓰지 말고 치과에서 조정을 받는다.
(글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 안내 / 대한치과의사협회 공개자료. 적용 기준은 제도 변경으로 달라질 수 있어 진료 전 확인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이 되는 것
구분
대상
횟수
스케일링
만 19세 이상
연 1회
임플란트
만 65세 이상
평생 2개
틀니
만 65세 이상
7년 1회
5
씹는 힘이 지키는 것
치아 이야기가 결국 어디로 이어지는지 짚어 두고 싶다.
씹는 일은 단순히 음식을 잘게 부수는 동작이 아니다. 영양과 즐거움, 그리고 사람과의 자리가 여기에 걸려 있다.
씹기 어려워지면 먹는 것이 부드러운 쪽으로 기운다. 자연히 단백질과 여러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쉽다.
식사 자리가 부담스러워지면 바깥 활동과 만남도 줄어든다. 이 변화가 조용히 쌓인다.
실제로 남은 치아 수나 씹는 기능이 인지 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여러 차례 나왔다.
다만 이것이 인과관계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영양, 활동량, 만성질환 같은 요인이 함께 얽혀 있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하다. 잘 씹고, 잘 먹고, 자주 어울리는 생활이 뇌에도 이롭다는 점이다.
여기에 하나 더 붙이면 좋은 것이 매일의 두뇌 활동이다. 기억하고, 셈하고, 낱말을 떠올리는 일을 거르지 않는 것이다.
두칭의 매일 두뇌훈련 4종은 기억, 집중, 언어, 계산을 골고루 자극한다.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
치아를 미리 지키듯, 뇌도 탈이 난 뒤가 아니라 그전에 챙기는 편이 언제나 현명하다.
(글 출처 : 중앙치매센터 치매예방수칙 등 공개자료 종합. 씹는 기능과 인지의 관계는 연관성이 보고된 것이며 인과관계를 뜻하지 않는다.)
자주 묻는 질문
입이 자꾸 마르는데 나이 탓인가요?
나이만의 문제로 넘기지 않는 편이 좋다. 침이 줄어드는 가장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복용 중인 약이다. 혈압약, 이뇨제, 항히스타민제, 우울증 약처럼 여러 약이 입마름을 일으킬 수 있다. 그 밖에 자가면역질환이나 방사선 치료가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불편이 이어지면 복용 중인 약을 알리고 치과나 담당 의사와 상의한다.
스케일링은 건강보험이 얼마나 되나요?
만 19세 이상이면 해마다 한 번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적용 기간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쓰지 않은 해의 몫이 다음 해로 넘어가지는 않는다. 치석 상태에 따라 추가로 받는 경우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자세한 것은 진료 전 치과에 확인한다.
임플란트나 틀니도 보험이 되나요?
만 65세 이상이면 임플란트는 평생 2개까지, 틀니는 7년에 한 번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다만 잇몸뼈 상태에 따라 시술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어 미리 상담이 필요하다. 대상 여부와 본인부담은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이나 치과에서 확인한다.
임플란트를 했으면 이제 관리는 안 해도 되나요?
그렇지 않다.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이 경우 자연치아의 치주질환처럼 뼈가 상해 임플란트가 흔들릴 수 있다. 오히려 통증을 늦게 느끼는 경우가 있어 정기 점검이 더 중요하다. 칫솔질과 치간 관리, 정기검진을 그대로 이어 간다.
칫솔질만 잘하면 충분하지 않나요?
칫솔은 치아 사이까지 닿지 않는다. 치아 사이에 남은 음식물과 세균막이 잇몸 염증과 충치의 시작점이 되므로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함께 쓰는 것이 좋다. 잇몸이 내려앉아 사이가 벌어졌다면 치간칫솔이 더 편하다. 어떤 도구가 맞는지는 치과에서 한 번 확인받으면 도움이 된다.
두칭 매거진 편집부 · 질병관리청·국민건강보험공단·대한치과의사협회 공개 자료를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최초 게시 2026.06.25 · 최종 수정 2026.08.07
※ 이 글은 공개된 건강 정보를 정리한 일반 안내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에 대한 조언이 아닙니다. 통증이나 출혈 같은 증상이 있다면 치과 진료를 받으시고, 복용 중인 약과 관련한 입마름은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마시고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건강보험 적용 기준은 제도 변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