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를 위한 매거진 > 여행
2026.08.14
바다를 향해 층층이 내려앉은 남해 가천 다랭이논
남해는
배 없이 건너는 섬입니다 🌊
섬 여행이라 하면 배부터 걱정하시는 분이 많다. 바람이 불면 발이 묶이니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가 망설여진다. 남해는 그 걱정이 없다. 다리가 놓여 있어 차로 그대로 들어간다. 대신 다른 것을 알아 두셔야 한다. 남해는 산이 바다까지 내려온 섬이라 마을마다 경사가 다르다. 오늘은 그 차이를 갈라 적는다. 평지로 걷는 곳과 오르는 곳을 나누어 잡으면 하루가 훨씬 수월해진다.

3줄 요약

이 글의 순서

  1. 다리로 건너는 섬 — 남해 가는 길
  2. 독일마을과 다랭이마을 — 경사를 알고 가면 다르다
  3. 평지로 걷는 곳, 오르는 곳
  4. 죽방렴 멸치와 섬초 — 먹거리와 준비물
  5. 다녀온 뒤에도 남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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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로 건너는 섬 — 남해 가는 길

노량 바다를 가로지르는 붉은색 남해대교
남해군은 경상남도 남쪽 끝의 섬 지역이다. 남해도와 창선도를 중심으로 여러 섬이 모여 하나의 군을 이룬다. 섬이지만 뭍과 다리로 이어져 있다. 그래서 배 시간표를 볼 일이 없다. 서쪽 길목에 남해대교가 있다. 하동 노량과 남해 노량 사이를 잇는 붉은 현수교로, 1970년대에 놓여 오랫동안 이 섬의 관문 노릇을 했다. 지금은 바로 옆에 노량대교가 함께 놓여 있다. 차량은 대개 새 다리로 지나가고, 옛 다리는 걸어서 건너며 바다를 보는 자리가 됐다. 이 바다는 이름이 익숙하실 것이다. 노량은 임진왜란의 마지막 싸움이 있었던 바다다. 남해 쪽 언덕에는 그 일을 기리는 사당이 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잠시 들르기에 부담이 없는 곳이다. (글 출처 : 남해군청 관광 안내 및 문화유산 안내,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남해군 소개 자료 종합.)
사천과 창선도를 잇는 창선·삼천포대교의 하얀 사장교
동쪽으로 들어가는 길도 있다. 사천 삼천포와 창선도를 잇는 창선·삼천포대교다. 이쪽은 다리 하나가 아니다. 작은 섬들을 징검다리처럼 밟고 건너는 여러 개의 다리가 이어진다. 모양이 저마다 달라 차창 밖 풍경이 계속 바뀐다. 아름다운 길로 자주 꼽히는 이유다. 어느 쪽으로 들어가느냐는 출발지에 따라 정하시면 된다. 서울·수도권에서는 대체로 남해대교 쪽이, 부산·경남 동부에서는 삼천포 쪽이 가깝다. 한 가지만 미리 아셔야 한다. 섬 안 이동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 해안을 따라 도는 길이 굽이져 지도상의 거리보다 오래 걸린다. 시외버스와 군내버스가 다니지만 배차 간격이 넓은 편이다.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라면 차편을 미리 정해 두시는 편이 낫다. 하루에 여러 곳을 넣기보다 두 곳 정도로 줄이시는 편이 몸이 편하다. (글 출처 : 남해군청 교통 · 관광 안내,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남해 여행 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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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과 다랭이마을 — 경사를 알고 가면 다르다

붉은 지붕과 흰 벽의 집들이 언덕을 따라 늘어선 남해 독일마을
남해에서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독일마을일 것이다. 붉은 지붕 집들이 언덕을 따라 늘어서 있다. 이 마을에는 사연이 있다. 1960~70년대에 독일로 떠났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돌아와 살 수 있도록 남해군이 터를 마련한 곳이다. 그 시절을 겪으신 분들에게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마을 안 전시관에 그때의 사진과 기록이 남아 있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이 대목을 먼저 이야기해 보시기 바란다. "그때 독일로 많이들 가셨지요" 한마디면 그 시절의 기억이 따라 나온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경사다. 마을이 언덕에 앉아 있어 위아래로 오르내리게 된다. 무릎이 불편하시면 위쪽 주차장 부근에서 마을과 바다를 내려다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가을에 열리는 축제 기간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니 일정과 주차 사정을 미리 확인하시는 편이 좋다. (글 출처 : 남해군청 독일마을 · 파독전시관 안내,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남해 독일마을 소개 종합.)
비탈을 따라 집과 논이 층층이 놓인 가천 다랭이마을 전경
또 한 곳은 가천 다랭이마을이다. 바다로 떨어지는 비탈에 논을 층층이 깎아 만든 마을이다. 기계가 들어갈 수 없는 좁은 논이 백 층 가까이 이어진다. 사람 손으로 돌을 쌓아 만든 것이라 국가에서 명승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풍경은 계절을 탄다. 논에 물을 담는 늦봄과 벼가 푸른 여름이 가장 보기 좋다. 여기서도 경사가 관건이다. 마을 안쪽으로 내려갈수록 계단과 돌담길이 이어지고 폭이 좁아진다. 내려가는 것보다 올라오는 길이 힘들다. 내려가시기 전에 돌아올 힘을 남겨 두셔야 한다. 비 온 뒤에는 돌길이 미끄럽다. 굽 없는 신과 지팡이 하나면 훨씬 안전하다. 마을 아래로는 남해 바래길이 지난다. '바래'는 물때에 맞춰 갯벌과 갯바위에서 해산물을 캐러 나가던 일을 이르던 이 고장 말이다. 바래길은 여러 코스로 나뉜 긴 길이다. 전 구간을 걸을 필요는 없고, 마을 앞 한 자락만 걸어도 바다와 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글 출처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검색 명승 안내, 남해군청 가천 다랭이마을 · 남해 바래길 안내 종합.)
남해, 어디를 어떻게 걸을까
구분걷는 부담이런 분께
상주 은모래비치평지무릎이 불편할 때
독일마을완만한 언덕천천히 쉬며
다랭이마을계단 · 돌길위쪽 전망만도 좋음
금산 보리암오르막체력이 되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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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로 걷는 곳, 오르는 곳

초승달 모양으로 휘어진 상주 은모래비치의 백사장과 잔잔한 바다
평지로 걷고 싶으시면 상주 은모래비치다. 초승달처럼 휜 백사장이 길게 이어진다. 모래가 곱고 물가가 완만해 오래전부터 이름난 해수욕장이다. 여름에는 붐비지만 봄가을 아침에는 한적하다. 모래밭은 걷기에 힘이 든다. 발이 빠지니 뒤쪽 산책로나 도로 쪽을 이용하시는 편이 낫다. 바다를 보며 앉을 자리도 넉넉하다. 오래 걷기 어려우신 분과 함께라면 이런 곳을 하루의 중심에 두시는 편이 좋다. 해안 도로도 그 자체로 볼거리다. 차로 천천히 돌다가 전망 좋은 자리에서 잠시 내리는 방식이면 무릎에 부담이 없다. (글 출처 : 남해군청 상주은모래비치 안내,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남해 해수욕장 정보 종합.)
바위 능선 너머로 남해 바다가 펼쳐진 금산의 풍경
체력이 되신다면 금산이 있다. 남해의 대표적인 산으로 바위 능선 사이로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산 위에는 보리암이 있다. 바다를 바라보는 자리에 앉은 절로, 예로부터 기도처로 이름이 높다. 오르는 길은 두 가지다. 아래에서부터 산길을 걷는 방법과, 중턱까지 차로 오른 뒤 걷는 방법이다. 차로 오르더라도 걷는 구간이 남는다. 주차한 곳에서 절까지 오르내림이 있고 계단도 있다. 구간에 따라 셔틀 차량이 다니기도 한다. 다만 운행 여부와 시간, 요금은 시기마다 달라지니 가시기 전에 확인하셔야 한다. 무릎이나 심장이 걱정되시면 무리해 잡지 않으시길 권한다. 산 아래 해안 쪽으로 일정을 바꾸어도 남해는 충분히 좋다. 국립공원 구역이라 입장료는 따로 없다. 다만 사찰 관람료나 주차료가 있을 수 있어 그 부분은 현장 안내를 보시면 된다. (글 출처 :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탐방 안내, 남해군청 금산 · 보리암 관광 안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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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방렴 멸치와 섬초 — 먹거리와 준비물

지족해협 바다에 V자 모양으로 늘어선 대나무 죽방렴 어장
남해에서 꼭 보고 오실 것이 하나 있다. 창선과 삼동 사이 좁은 바다에 늘어선 죽방렴이다. 물살이 센 목에 대나무로 발을 세워 물고기가 들어오게 하는 옛 방식의 어장이다. 국가에서 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다리 위나 해안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인다. 물때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것도 볼거리다. 이 방식으로 잡은 멸치를 죽방멸치라 부른다. 그물에 쓸리지 않아 모양이 곱고 값이 높은 편이다. 밥상에서는 멸치쌈밥이 이 고장 음식으로 꼽힌다. 큼직한 멸치를 조려 상추에 싸 먹는 방식이다. 겨울에는 시금치가 좋다. 해풍을 맞고 자라 잎이 두껍고 단맛이 도는데, 이 고장에서는 흔히 섬초라 부른다. 유자마늘도 이 지역의 이름난 작물이다. 유자청은 부피가 작아 선물로 들고 오기에 좋다. 한 가지만 짚어 둔다. 짭짤하게 조린 반찬은 나트륨이 적지 않다. 혈압 약을 드시거나 콩팥이 좋지 않으신 분은 국물까지 드시지 않는 편이 낫다. 여행지에서는 물을 자주 드시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란다. (글 출처 : 해양수산부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안내, 남해군청 특산물 · 향토음식 안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나트륨 줄이기 안내 종합.)

부모님과 남해 갈 때
챙길 것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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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뒤에도 남는 것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서 태블릿으로 두뇌훈련을 하는 시니어
여행에서 가장 오래 남는 것은 사진이 아니다. 그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다. 독일마을 앞에서 그 시절 이야기가 나오고, 다랭이논을 보며 옛 농사 이야기가 나온다. 오래된 기억을 꺼내 말로 옮기는 일은 그 자체로 머리를 쓰는 일이다. 이런 대화를 회상이라 부른다. 치매 돌봄 현장에서도 옛 기억을 꺼내는 활동을 활용한다. 다만 분명히 해 둘 것이 있다. 여행 한 번이 기억력을 지켜 준다는 뜻은 아니다. 여러 나라의 예방 수칙이 공통으로 꼽는 것은 꾸준함이다. 몸을 움직이고, 사람을 만나고, 머리를 쓰는 일을 이어 가는 것이다. 문제는 돌아온 뒤다. 익숙한 하루에서는 기억하고 셈하고 말을 찾는 일이 좀처럼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여행이 남긴 기분을 습관으로 옮기는 편이 낫다. 하루 10분이면 넉넉하다. 두칭의 매일 두뇌훈련 4종은 기억, 집중, 언어, 계산을 골고루 자극한다. 남해 바다를 떠올리는 아침에 한 판이면 하루가 시작된다. 치매는 생기고 나서 관리하는 것보다, 건강할 때 미리 예방하는 편이 언제나 더 현명하다. (글 출처 : 중앙치매센터 치매예방수칙 공개자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신체활동 · 인지건강 안내 종합.)

자주 묻는 질문

남해에 가려면 배를 타야 하나요?
아니다. 남해는 섬이지만 다리로 이어져 있어 차로 그대로 들어간다. 서쪽으로는 남해대교와 노량대교, 동쪽으로는 삼천포와 창선도를 잇는 다리들이 있다. 배편 결항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섬 안 대중교통은 간격이 넓은 편이라 이동 수단은 미리 정해 두시는 편이 낫다.
다랭이마을은 걷기가 많이 힘든가요?
마을이 비탈에 앉아 있어 안쪽으로 갈수록 계단과 좁은 돌담길이 이어진다. 무릎이 불편하시면 위쪽 전망 자리에서 내려다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논에 물을 담는 늦봄과 벼가 푸른 여름이 가장 보기 좋고, 비 온 뒤에는 미끄러우니 굽 없는 신을 신으시기 바란다.
보리암은 어떻게 올라가나요?
아래에서 산길로 오르는 방법과 중턱까지 차로 오른 뒤 걷는 방법이 있다. 차로 가더라도 주차한 곳에서 절까지 오르내림이 남는다. 구간에 따라 셔틀 차량이 다니기도 하는데 운행과 요금은 시기마다 달라 미리 확인하셔야 한다. 무리하지 않는 편이 좋다.
죽방렴은 무엇이고 어디서 보나요?
물살이 센 좁은 바다에 대나무 발을 세워 물고기를 잡는 옛 방식의 어장이다. 창선과 삼동 사이 지족해협에 늘어서 있어 다리 위나 해안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인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돼 있고, 이 방식으로 잡은 멸치를 죽방멸치라 부른다.
부모님과 가면 며칠이 적당한가요?
섬이 넓고 해안 도로가 굽이져 이동 시간이 길다. 1박 2일로 나누고 하루 두 곳 정도만 잡으시길 권한다. 첫날은 다리와 해안 도로, 둘째 날은 마을 한 곳과 바닷가 산책이면 무리가 없다. 앉아 쉬는 시간을 일정에 미리 넣어 두시면 훨씬 수월하다.

참고 자료

  1. 남해군청 문화관광 — 독일마을, 가천 다랭이마을, 상주은모래비치, 금산·보리암, 남해 바래길 안내
  2.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 남해군 여행 정보
  3.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포털 — 명승 지정 정보
  4.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 탐방 안내
  5. 해양수산부 국가중요어업유산 — 죽방렴 멸치잡이 지정 안내
  6. 중앙치매센터 치매예방수칙 — 신체활동·인지활동 안내
두칭 매거진 편집부 · 남해군청·한국관광공사·국가유산청·국립공원공단·해양수산부 공개 자료를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최초 게시 2026.08.14 · 최종 수정 2026.08.14

※ 이 글은 공개된 관광·행정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입니다. 요금과 운행, 축제 일정, 시설 운영은 시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방문 전 해당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행이 특정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뜻으로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무릎·심장 질환이 있거나 걷기가 어려우신 경우에는 일정과 코스를 담당 의사와 상의해 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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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출처
남해군청 문화관광 ·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포털 ·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 해양수산부 국가중요어업유산 · 중앙치매센터 치매예방수칙 공개자료
※ 요금·운행·축제 일정은 수시로 바뀌므로 방문 전 해당 기관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란다.

■ 사진 출처 (모두 재사용이 허용된 자료)
대표 이미지 : 가천 다랭이논 — Dittwjfsdgkvkdjg,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1번 사진 : 남해대교 — Glabb,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2번 사진 : 창선·삼천포대교 — Glabb,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3번 사진 : 남해 독일마을 — Choi2451, CC0 (Wikimedia Commons)
4번 사진 : 가천 다랭이마을 전경 — Choi2451, CC0 (Wikimedia Commons)
5번 사진 : 상주 은모래비치 — Choi2451, CC0 (Wikimedia Commons)
6번 사진 : 금산 — RYU Cheol (Ryuch), CC BY-SA 3.0 (Wikimedia Commons)
7번 사진 : 지족해협 죽방렴 — Republic of Korea, CC BY-SA 2.0 (Wikimedia Commons)
8번 사진 : 두뇌훈련 이미지 — 두칭 자체 제작(AI 생성)

© 두칭(주식회사 액티브시니어) · 게시일 2026.08.14 · 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 · 매거진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