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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3
해 질 무렵 경주 대릉원 고분군
천년이 평지에 누워 있다
경북 경주 🏛️
나이가 들수록 여행지를 고르는 기준이 달라진다. 볼거리가 많은가보다, 그 볼거리들이 얼마나 가까이 모여 있는가가 더 중요해진다. 경북 경주는 그 점에서 드문 도시다. 도심 한복판에 고분과 유적이 그대로 남아 있고, 그 사이를 잇는 길이 대부분 평지다. 한 곳을 보고 다음 곳으로 가는 데 큰 이동이 필요 없다. 오늘은 경주 한 곳만 놓고, 무엇을 어떤 순서로 보면 다리에 무리가 덜한지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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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릉원 — 도심 한가운데 잔디 언덕을 걷는 길

경주 대릉원 고분군의 잔디 언덕
경주 산책은 대릉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경주시 문화관광 안내에 따르면 이곳은 신라 시대의 무덤 스물세 기가 한자리에 모여 있는 곳으로, 도심 한가운데 자리해 접근이 쉽다. 잔디를 덮은 둥근 언덕들이 이어지고, 그 사이로 난 길은 흙과 데크로 평평하게 정비되어 있다. 경내 한쪽에는 천마총이 있다. 무덤 안으로 들어가 발굴 당시의 구조와 출토 유물을 볼 수 있게 꾸며 놓은 곳이다. 안쪽까지 길이 평탄해 지팡이를 짚고도 둘러볼 수 있고, 여름에는 실내라 잠시 더위를 피하기에도 좋다. 한 바퀴를 다 도는 데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이면 넉넉하다. 그늘이 되는 큰 나무와 벤치가 곳곳에 있으니, 서둘러 걷기보다 두어 번 앉아 쉬어 가며 도는 편이 낫다. (글 출처 : 경주시 문화관광 누리집 대릉원·천마총 안내 및 국가유산청 사적 지정 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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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와 동궁, 그리고 저녁 무렵의 도심

파란 하늘 아래의 경주 첨성대
대릉원 정문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첨성대가 보인다. 걸어서 십 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돌을 쌓아 올린 이 낮은 탑은 동양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 관측 시설로 알려져 있고,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주변이 온통 평지에 잔디밭이라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좋다. 봄가을에는 둘레에 꽃밭이 조성되어 사진 찍는 사람이 많다. 첨성대에서 다시 걸어 십여 분 거리에 동궁과 월지가 있다. 신라 왕궁의 별궁과 연못 터로, 흔히 안압지라고도 불려 왔다. 이곳은 해가 진 뒤 조명이 켜지면 건물과 나무가 물에 그대로 비쳐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된다. 다만 저녁에는 바닥이 어두우니 밝은 신발과 손전등 삼을 휴대폰을 챙기는 것이 안전하다. 세 곳 사이는 모두 걸어서 이동할 수 있지만, 한여름 한낮에는 무리하지 않는 편이 좋다. 낮에는 대릉원과 첨성대를, 해가 기울면 동궁과 월지를 보는 순서가 체력 소모가 가장 적다. 근처 황리단길에는 옛 한옥을 고쳐 만든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다리를 쉬며 구경하기에 알맞다. (글 출처 : 경주시 문화관광 누리집 첨성대·동궁과 월지 안내, 국가유산청 국보 지정 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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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와 석굴암, 그리고 어르신 우대

경주 불국사 대웅전
도심에서 차로 삼십 분쯤 떨어진 토함산 자락에 불국사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절이고, 경내의 다보탑과 석가탑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다만 도심 유적과 달리 이곳은 계단이 제법 있다. 정문에서 대웅전으로 오르는 청운교·백운교 구간이 특히 가파르니, 무릎이 약하다면 옆쪽 완만한 길로 돌아 오르는 편이 낫다. 같은 산 위에 있는 석굴암까지 함께 보려면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는 산길을 차로 올라가야 하고, 주차장에서 굴 입구까지도 완만한 오르막이 십 분쯤 이어진다. 하루에 도심과 산 위를 모두 넣기보다, 오전 도심·오후 불국사처럼 나누는 편이 무리가 적다. 어르신 우대도 챙길 만하다. 경주시 안내에 따르면 대릉원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시가 운영하는 유적지는 만 65세 이상 무료입장이 적용된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사찰이 관리하는 곳이라 별도 기준을 따르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기차로 간다면 서울에서 신경주역까지 KTX가 다니고, 코레일은 만 65세 이상에게 운임 할인을 적용한다. 할인율과 적용 요일은 열차 종류에 따라 다르니 예매 전에 확인하면 된다. 먹거리로는 여러 가지 나물과 된장을 곁들여 내는 쌈밥과, 팥소를 넣어 구운 이 지역 빵이 널리 알려져 있다. (글 출처 : 경주시 문화관광 누리집 관람료·이용 안내, 국가유산청 세계유산·국보 지정 정보, 코레일 경로 할인 안내 종합. 요금·할인·운영 정보는 바뀔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각 기관 누리집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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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보고 떠올리는 하루가, 뇌에는 훈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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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같은 도시를 걷는 일은 눈으로만 하는 일이 아니다. 안내판의 이름을 읽어 기억하고, 어느 왕의 이야기였는지 떠올리고, 다음 목적지까지 몇 분이 걸릴지 셈한다. 낯선 길을 찾아가고 저녁에 오늘 본 것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그 과정까지, 평소 잘 쓰지 않던 뇌의 회로가 함께 움직인다. 문제는 여행이 매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뇌에 주는 자극은 한 번 크게 주는 것보다 조금씩 오래 이어 가는 편이 낫다고 알려져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에도 이어 갈 수 있는 '매일의 자극'이 필요한 이유다. 두칭의 매일 두뇌훈련 4종은 기억·집중·언어·계산을 골고루 자극해, 하루 10분으로 그 습관을 만들어 준다. 대릉원 잔디밭을 걸으며 받은 기분 좋은 자극을 집에서도 매일 이어 가 보자. 치매는 생기고 나서 관리하는 것보다, 건강할 때 미리 예방하는 편이 언제나 더 현명하다. (글 출처 : 중앙치매센터 치매예방수칙 공개자료 종합. 본 글은 일반 여행·정보 안내이며 요금·운영 정보는 관계 기관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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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출처
경주시 문화관광 누리집(대릉원·천마총, 첨성대, 동궁과 월지, 불국사·석굴암 이용 안내) · 국가유산청 국보·사적·세계유산 지정 정보 · 코레일 경로 할인 안내 · 중앙치매센터 치매예방수칙 공개자료
※ 요금·할인·운영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관계 기관 누리집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 사진 출처 (모두 재사용이 허용된 자료)
대표 이미지 : 해 질 무렵 대릉원 고분군 — Basile Morin,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1번 사진 : 대릉원 고분군 — Bernard Gagnon, CC0 (Wikimedia Commons)
2번 사진 : 첨성대 — Basile Morin,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3번 사진 : 불국사 대웅전 — Bernard Gagnon, CC0 (Wikimedia Commons)
4번 사진 : 두뇌훈련 이미지 — 두칭 자체 제작(AI 생성)

© 두칭(주식회사 액티브시니어) · 게시일 2026.07.23 · 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 · 매거진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