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3
고향으로 가는 길은
여행이 아니라 기억입니다 🚂
부모님을 모시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보면 늘 새로운 곳을 찾게 된다. 그런데 정작 표정이 달라지시는 자리는 처음 보는 풍경이 아니다.
젊은 시절을 보내신 동네다. 낡은 다리 하나, 오래된 역 앞 광장 하나에서 이야기가 술술 나온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춘천을 적는다. 물이 많고 길이 완만해 어르신과 다니기에 무리가 적은 도시다.
명소를 몇 곳 도느냐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꺼내느냐로 하루를 짜 보시기 바란다.
3줄 요약
- 고향 여행의 목적은 관람이 아니라 회상이다. 한 곳에서 오래 이야기하는 편이 낫다.
- 춘천은 기차로 가기 편하고 물가를 따라 평지 산책로가 많다.
- 소양강댐과 공지천은 부모님 세대의 기억이 걸린 자리다. 대화의 실마리가 이미 놓여 있다.
1
고향으로 가는 여행은 무엇이 다른가
옛 기억을 꺼내 말로 옮기는 일을 회상이라 부른다. 사진을 보거나 살던 동네를 찾는 방식이 흔히 쓰인다.
치매 돌봄 현장에서도 인지 자극 활동의 하나로 활용한다. 무엇보다 말수가 늘고 표정이 달라지는 것을 곁에서 바로 느낄 수 있다.
다만 분명히 해 둘 것이 있다. 여행 한 번이 기억력을 지켜 주거나 병을 막아 준다는 뜻은 아니다.
좋은 하루를 보내고 그 기운을 생활로 이어 가는 것이 목적이다. 기대를 그 정도로 잡으시면 하루가 훨씬 가벼워진다.
(글 출처 : 중앙치매센터 치매 돌봄 · 인지활동 안내 자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인지건강 안내 종합.)
춘천은 서울에서 기차로 닿는다. 전철이 이어져 있고 좌석이 있는 ITX-청춘도 다닌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기차가 대체로 편하다. 화장실이 있고 중간에 일어나 다리를 펼 수 있어 오래 앉아 있기 어려우신 분께 부담이 덜하다.
차창 밖 풍경도 이야깃거리다. 이 길을 경춘선이라 부르는데, 젊은 시절 이 노선을 타 보신 분이 많다.
"그때는 완행이었지" 한마디에서 대화가 시작된다. 옛 역 이름을 떠올려 보시게 하는 것도 좋은 실마리다.
한 가지만 미리 아셔야 한다. 춘천 시내에서 명소 사이 거리가 있는 편이다.
호수를 따라 도는 길이라 지도상 거리보다 오래 걸린다. 시내버스와 택시를 함께 쓰시고, 하루에 두 곳 정도로 줄이시는 편이 몸이 편하다.
(글 출처 : 춘천시청 관광 · 교통 안내,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춘천 여행 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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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 — 그 시절 춘천의 한 장면
춘천에서 가장 먼저 잡으실 곳은 소양강댐이다. 1973년에 준공된 댐으로, 흙과 돌을 쌓아 만든 사력댐이다.
댐이 서면서 위쪽에 커다란 호수가 생겼다. 그것이 소양호다.
여기에 사연이 있다. 물이 차오르며 마을이 잠겼고, 살던 분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 가야 했다.
그 시절을 아시는 분께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 아래가 원래 마을이었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댐 위에 서면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르내림이 크지 않아 걷는 부담이 적은 편이다.
(글 출처 :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 소개 자료, 춘천시청 관광 안내 종합.)
댐 곁에는 준공기념탑이 서 있다. 공사에 들어간 세월과 사람들을 기리는 자리다.
그 앞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눠 보시기 바란다. 그 시절 이 지역에서 일하셨거나 공사 소식을 들으신 분이라면 기억이 이어진다.
강 이름도 실마리가 된다. 1970년에 나온 노래 「소양강 처녀」는 이 강을 널리 알린 곡이다.
노래 한 소절만 흥얼거려도 그 시절 이야기가 따라 나온다. 소양강변에는 이 노래를 새긴 자리도 마련돼 있다.
댐 선착장에서는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널 수 있다. 건너편 오봉산 자락에는 오래된 절 청평사가 있다.
다만 이쪽은 배에서 내려서도 걷는 구간이 남는다. 계곡을 따라 오르막이 이어지니 다리가 편찮으시면 무리해 잡지 않으시는 편이 좋다.
배 운항 시간과 요금은 계절과 수위에 따라 달라진다. 가시기 전에 확인하셔야 헛걸음이 없다.
(글 출처 : 춘천시청 문화관광 소양강댐 · 청평사 안내,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춘천 소개 종합.)
춘천, 어디를 어떻게 걸을까
| 구분 | 걷는 부담 | 이런 분께 |
| 공지천 유원지 | 평지 | 오래 걷기 어려울 때 |
| 소양강댐 위 | 완만함 | 전망 보며 천천히 |
| 의암호 스카이워크 | 완만함 | 짧게 보고 쉬기 |
| 청평사 · 삼악산 | 오르막 | 체력이 되실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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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천 — 평지로 오래 걷는 자리
많이 걷지 못하신다면 공지천 쪽이 가장 무난하다. 의암호로 흘러드는 하천을 따라 유원지와 조각공원이 이어진다.
길이 평평하다. 앉을 자리와 그늘이 있어 조금 걷고 쉬기를 되풀이할 수 있다.
조각공원에는 야외 작품이 놓여 있다. 하나씩 보며 "이건 무엇 같으냐"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말이 오간다.
물가 쪽으로는 오리배 선착장과 자전거길이 있다. 굳이 무언가를 하지 않고 벤치에 앉아 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자리다.
(글 출처 : 춘천시청 공지천유원지 · 조각공원 안내,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춘천 소개 종합.)
공지천 옆에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이 있다. 지나치기 쉬운 곳인데, 부모님 세대에게는 이야깃거리가 많은 자리다.
6·25 전쟁 때 에티오피아는 황실 근위대를 보내 참전했다. 부대 이름이 강뉴였고, 이 지역 일대에서 싸웠다.
전쟁이 끝난 뒤 그 일을 기리는 기념비가 춘천에 세워졌고, 그 곁에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실내라 날이 궂거나 더울 때 잠시 들르기에도 좋다.
전쟁 이야기를 길게 꺼낼 필요는 없다. 다만 그 시절을 겪으신 분께는 스스로 꺼내실 기억이 있는 자리라는 점만 알아 두시면 된다.
관람 시간과 휴관일은 바뀔 수 있다. 먼 길이니 방문 전에 한 번 확인하시기 바란다.
(글 출처 : 춘천시청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 안내, 국가보훈부 6·25 참전국 관련 공개 자료 종합.)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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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서 보는 춘천, 그리고 밥상
춘천은 호수의 도시다. 시내를 감싸고 도는 의암호 덕분에 어디서든 물이 보인다.
호숫가에는 물 위로 뻗은 스카이워크가 있다. 바닥이 유리라 아래가 그대로 내려다보인다.
길이가 길지 않아 오래 걷지 않아도 된다. 다만 높은 곳이 무서우신 분께는 권하지 않는다. 가장자리 난간 쪽으로 걸으시면 한결 낫다.
호수 건너로는 남이섬이 보인다. 행정구역으로는 춘천 땅이지만 배는 가평 쪽 선착장에서 들어간다.
배를 타야 하고 섬 안에서 많이 걷게 되니, 다리가 편찮으시면 이번 일정에서는 빼시는 편이 낫다.
(글 출처 : 춘천시청 의암호 · 스카이워크 관광 안내,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춘천 소개 종합.)
더 높이서 보고 싶으시면 케이블카가 있다. 의암호 위를 건너 삼악산 쪽으로 오르는 노선이다.
앉아서 이동하니 무릎에 부담이 없다. 물과 산을 함께 내려다보는 구간이라 사진 찍기에도 좋다.
다만 내린 뒤가 문제다. 삼악산 정상 쪽으로 더 가려면 산길을 걸어야 하니, 전망대까지만 보고 내려오시는 일정으로 잡으시기 바란다.
운행 시간과 요금, 운휴일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달라진다. 바람이 세면 멈추기도 하니 가시는 날 확인이 필요하다.
이 고장에는 문학으로 남은 자리도 있다. 소설가 김유정이 태어난 마을이 춘천에 있고, 그 이름을 딴 기차역도 있다.
옛 교과서에서 그의 작품을 배우신 분이 많다. 제목 하나만 꺼내도 학창 시절 이야기가 이어진다.
(글 출처 : 춘천시청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 김유정문학촌 관광 안내,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춘천 소개 종합.)
밥상에서는 닭갈비와 막국수가 이 고장 음식으로 꼽힌다. 시내 명동 쪽에 닭갈비 가게가 모인 골목이 있다.
닭갈비는 철판에 양념한 닭고기와 채소를 볶아 낸다. 막국수는 메밀로 뽑은 국수를 시원하게 말거나 비벼 낸다.
두 가지를 함께 시켜 나누어 드시는 분이 많다. 볶음밥까지 더하면 양이 꽤 되니 덜어 드시는 편이 낫다.
한 가지만 짚어 둔다. 두 음식 모두 간이 센 편이다.
혈압 약을 드시거나 콩팥이 좋지 않으신 분은 양념과 국물을 남기시는 편이 낫다. 물을 자주 드시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란다.
(글 출처 : 춘천시청 향토음식 안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나트륨 줄이기 안내 종합.)
부모님과 춘천 갈 때
챙길 것 6
- 하루 두 곳 — 호수를 도는 길이라 이동이 길다
- 앉을 자리 확인 — 벤치가 있는 코스로 잡는다
- 복용 약 하루치 — 따로 챙겨 나온다
- 얇은 겉옷 — 물가라 아침저녁 기온 차가 있다
- 옛 사진 한 장 — 대화의 실마리가 된다
- 서두르지 않기 — 이야기가 나오면 그 자리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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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뒤에도 남는 것
고향 여행에서 가장 오래 남는 것은 사진이 아니다. 그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다.
소양호를 보며 잠긴 마을 이야기가 나오고, 역 앞에서 완행열차 이야기가 나온다. 오래된 기억을 찾아 말로 옮기는 일은 그 자체로 머리를 쓰는 일이다.
문제는 돌아온 다음이다. 익숙한 하루에서는 기억하고 셈하고 말을 찾는 일이 좀처럼 생기지 않는다.
여러 나라의 예방 수칙이 공통으로 꼽는 것은 대단한 방법이 아니다. 꾸준함이다.
몸을 움직이고, 사람을 만나고, 머리를 쓰는 일을 이어 가는 것이다. 여행이 남긴 기분을 습관으로 옮기시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두칭의 매일 두뇌훈련 4종은 기억, 집중, 언어, 계산을 골고루 자극한다. 하루 10분이면 넉넉하다.
춘천에서 나눈 이야기를 떠올리는 아침에 한 판이면 하루가 시작된다. 치매는 생기고 나서 관리하는 것보다, 건강할 때 미리 예방하는 편이 언제나 더 현명하다.
(글 출처 : 중앙치매센터 치매예방수칙 공개자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신체활동 · 인지건강 안내 종합.)
자주 묻는 질문
부모님 고향에 함께 가면 도움이 되나요?
옛 기억을 꺼내 말로 옮기는 일을 회상이라 부르고, 돌봄 현장에서 인지 자극 활동의 하나로 활용한다. 대화가 늘고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곁에서 바로 느낄 수 있다. 다만 여행 한 번이 기억력을 지켜 주거나 병을 막아 준다는 뜻은 아니다. 좋은 하루를 보내고, 돌아와서도 이야기와 머리 쓰는 습관을 이어 가는 쪽이 중요하다.
춘천은 기차로 가는 편이 나은가요?
부모님과 함께라면 기차가 대체로 편하다. 서울에서 전철이 이어져 있고 ITX-청춘 같은 좌석 열차도 다닌다. 화장실이 있고 중간에 일어설 수 있어 오래 앉아 있기 어려우신 분께 부담이 덜하다. 다만 도착한 뒤 명소 사이 이동에 거리가 있어 시내버스와 택시를 함께 쓰시는 편이 낫다.
많이 걷지 못하셔도 갈 만한 곳이 있나요?
공지천 유원지 쪽이 가장 무난하다. 물가를 따라 평평한 산책로가 이어지고 앉을 자리와 그늘이 있다. 소양강댐 위 전망 자리와 의암호 스카이워크도 오르내림이 크지 않다. 반대로 청평사와 삼악산 정상 쪽은 걷는 구간이 길고 계단이 있어 무리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다.
소양강댐은 무엇을 보고 오면 되나요?
1973년에 준공된 댐으로 흙과 돌을 쌓아 만든 사력댐이다. 댐이 생기며 소양호가 만들어졌고 물에 잠긴 마을에서 떠난 분들이 많아 사연이 있는 자리다. 댐 위에서 호수를 내려다보고 준공기념탑을 둘러보는 정도면 부담이 적다. 선착장에서 배로 청평사 쪽에 건너가는 길도 있는데 운항과 요금은 시기마다 달라 미리 확인하셔야 한다.
닭갈비와 막국수 말고 챙길 것이 있나요?
두 음식 모두 간이 센 편이다. 혈압 약을 드시거나 콩팥이 좋지 않으신 분은 양념과 국물을 남기시는 편이 낫다. 볶음밥까지 더하면 양이 많아지니 나누어 드시길 권한다. 여행지에서는 물을 자주 드시고, 복용하시는 약은 하루치를 따로 챙겨 나오시면 마음이 놓인다.
참고 자료
- 춘천시청 문화관광 — 소양강댐, 공지천유원지, 의암호,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김유정문학촌 안내
-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 춘천 여행 정보
- 한국수자원공사 K-water — 소양강댐 소개 자료
- 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 — 6·25 전쟁 참전국 관련 공개 자료
- 중앙치매센터 치매예방수칙 — 인지활동·신체활동 안내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 나트륨 줄이기 안내
두칭 매거진 편집부 · 춘천시청·한국관광공사·한국수자원공사·국가보훈부·중앙치매센터 공개 자료를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최초 게시 2026.08.23 · 최종 수정 2026.08.23
※ 이 글은 공개된 관광·행정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입니다. 요금과 운행, 관람 시간, 시설 운영은 시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방문 전 해당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행이나 회상 활동이 특정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뜻으로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무릎·심장 질환이 있거나 걷기가 어려우신 경우에는 일정과 코스를 담당 의사와 상의해 정하시기 바랍니다.
평생두뇌칭구 두칭
50~70대를 위한 치매예방·두뇌훈련 이야기. 매일 기억력·집중력을 깨우는 뇌운동 습관과 시니어 건강 정보를 쉽게 전합니다. 평생두뇌칭구 '두칭' 앱으로 매일 두뇌훈련 4종을 무료로 시작하세요. 품격 있는 시니어 라이프, 탱탱한 두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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